존경하는 한국수산과학회 회원 여러분,
2024년 한국수산과학회 회장을 맡은 국립목포대학교 임한규입니다.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기운과 행운이 회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한국수산과학회는 7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학술 단체로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인 한국수산과학회지와 SCOPUS 등재지인 Fisheries and Aquatic Sciences를 발간하여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학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수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어업, 자원, 양식,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 발전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지역 소멸이라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수산업 분야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수산업의 근간이 되는 어촌이 붕괴되고 있으며, 청년들은 수산업을 기피하여 어촌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서서 한국 수산업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가난했던 시절 우리 선배들은 5대양의 거친 바다에서 외화를 벌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였습니다. 열악한 교육과 연구 환경 아래에서도 후학 육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이 수산업을 발전시켜 온 선배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희망찬 수산업을 보여주기 위한 재도약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도약은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참여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수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젊은 과학자들과 청년 어업인들이 넘쳐나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미력하나마 한국수산과학회와 우리나라 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회원님들의 하시는 일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월 1일
(사)한국수산과학회 회장 임한규 드림